정괴산의 주점과 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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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나무 작성일14-02-23 02:28 조회14,345회 댓글7건본문
재미있게 성구풀이 한번해봅니다. 글 읽으시는 분들께서 심각하게 보시질 마시고
가볍게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정괴산의 주점에서 때도 없이 술을 잡수시는데 자현이 아뢰기를 “그만 가소서.” 하니
2 “가만있어 보아라. 때를 아는 사람은 실수가 없나니, 걱정 말라.” 하시니라.
3 이윽고 어디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거늘 상제님께서 “이것 잘 되었다. 속히 가자.” 하시고 하촌(下村)에 당도하시니
4 자현이 집으로 가려 하매 못 가게 하시고 이르시기를 “나와 같이 상촌(上村)까지 가자.” 하시니라.
5 이에 자현이 모시고 가는데 상촌 앞 다리 한가운데 왔을 때 닭이 또 울거늘
6 다리(橋)를 탁 구르시면서 “그러면 그렇지! 어길 리가 있겠느냐. 이렇게 맞아야지 안 맞으면 안 되느니라.” 하시니라.
7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는 알고 너는 모르니 맹인 잔치란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지마는 누가 가르쳐 주나, 제가 알아야 하지.” 하시고
8 “술집을 함부로 다니면 패가망신근본(敗家亡身根本)이요, 주막집 입소리가 총부리 같으니 내가 없더라도 조심하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
여기서 닭 우는 소리가 하촌 상촌에서 2번 웁니다.
아마 이것은 개벽의 시간대와 관련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술집은 임술생과 관련 지어보고 , 정괴산은 단어를 정괴 + 산으로 분리해 보았습니다. 정괴를 꺼꾸로 읽으면 괴정이 됩니다.
괴정동으로 유추해보고, 산은 구름산으로 한번 생각해 봅시다.
-괴정동 임술생인 구름산이 운영하는 술집에 가면 패가망신한다.라고 해석합니다.
구름산 주인의 입소리는 총부리와 같다. 즉 총 맞아 다 죽는다는 말씀이지요.
도훈이라 하여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도록 듣고 또 들었습니다.
도훈이 아니라 내 가슴에 총맞는 소리 였습니다. 많은 신도들이 죽고, 다치고 했습니다.
우리는 맹인 잔치에 참석한 봉사들입니다.
다음성구를 한번 보겠습니다.
1 구릿골 앞에서 술장사하는 정괴산(丁槐山)이 가난하여 겨우 연명하되 항상 상제님을 지성으로 공대하니라.
2 하루는 상제님께서 그 집에 가시니 괴산이 상제님께 대접하려고 질솥에 개장국을 끓이다가 갑자기 질솥이 깨어지매 괴산의 아내가 낙담하여 울고 서 있거늘
3 상제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신경원(辛京元)에게 명하시어 그가 경영하는 솥점에서 철솥 한 개를 가져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4 “이 솥을 잘 간수하라. 그러면 집안 살림이 일어나리라.” 하시더니
5 이로부터 그 부부가 돈을 많이 벌어 가세가 점점 넉넉하여지니라.
6 그 뒤에 괴산이 태인 방아다리(芳橋)로 이사할 때에 그 철솥을 환평에 사는 정동조(鄭東朝)에게 팔았더니
7 괴산은 도로 가난하여지고, 동조는 넉넉하게 되거늘 사람들이 그 철솥을 복솥이라 일컬으니라.
(증산도 道典 )
정괴산이 질솥이 깨어지는 것은- 이상호의 대법사 증산교를 깨고 나오는 것으로 해석해보았습니다.
철솥을 새로 구합니다. 즉 더 좋은 새 교단을 만든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즉 대전에서 새 교단을 괴정동에서 설립합니다.
그리고 살만하니 철솥을 팔아 버립니다. 여기서 솥은 상제님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상제님 진리를 왜곡하고, 교리가 변하는 것이지요. 차경석성도가 말년에 상제님신앙을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괴정동은 安山徒(道) 즉 태극제, 황극제 신앙으로 변질되지요. 이것이 솥을 파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결국은 구름산씨의 솥을 정동조가 인수합니다.
정동조는 正東朝로 생각해 보니, ‘동녘에 올바른 진리의 새아침이 밝아온다’로 해석이 됩니다. 기서재동과 연결이 해보았습니다.
태을궁은 중리동에 있습니다. 시루모양으로 지은 건물이지요. 中理로보면 묘한 단어가 됩니다. 15진주와 연결되겠지요. 여기에 누군가는 입성하겠네요.
과거 백운동 안내성 교단이 해산령을 내리는 것과 같은 파격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닭이 두 번 울고 봉사잔치가 끝나면 정괴산의 솥이 우리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읽으신다고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웃으며 봐주세요. ^^;
댓글목록
몽테뉴님의 댓글
몽테뉴 작성일^^; 웃으며 읽지만 과거 맹인잔치하며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프도록 소위 '도훈'이라는 걸 들은 걸 생각하면 심각하게 웃습니다.(웃는데 왜 눙물ㅠㅠ이 날까...)
제임스딘님의 댓글
제임스딘 작성일
상제님의 소위 천지공사는 상제님 진리의 핵심이며 교의라고 하는 얘기를 읽었어요.
경전을 읽으면서 무슨 공사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요.
일본에 대한 공사 말씀 즉 품삯도 받지 못하는 일꾼이라는 말씀들은 너무 쉽지만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는 말씀들도 만납니다.
정괴산의 주막에는 저런 의미가 있었군요.
모 교단이 워낙 진짜인듯 하다가 가짜라는게 판명나 버렸으니....
노들님의 댓글
노들 작성일예전에 읽을때는 그냥 가난한 한 주막집 이야기로만 여겼었는데, 감나무님이 이렇게 발상의 전환을 해주시니 새롭게 보입니다.
죽지않아님의 댓글
죽지않아 작성일
구름산 술집에 멋모르고 갔다가 완전 패가망신했네요.
"닭이 두 번 울고 봉사잔치가 끝나면 정괴산의 솥이 우리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꼬꼬댁 닭울음 소리가 들려야 솥이 우리에게로 오겠군요. 재미짱글!
몽테뉴님의 댓글
몽테뉴 작성일
상제님의 존호인 '증산'을 모방해 감히 '산'자를 붙인 교주들이 있습니다. 정산 조철제, 소태산 박중빈, 정산 송규. 그리고 어떤 교단의 '구름산'
옛 사람들은 나랏님의 이름자는 피하여(기휘) 자기 이름을 짓는 것이 관례였는데 무엄하게도 상제님과 위격을 같이 하려고 오만방정을 떤 거죠.
북극성님의 댓글
북극성 작성일
많은 것을 시사하는 정말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에서 생각이 나오느니라는 말씀을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안경낀늑대님의 댓글
안경낀늑대 작성일
감나무님의 글부터 공부해보려 합니다.
참신앙의 좋은 기능을 알았습니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글슨이의 글이 쭉 뜨네요.
저만 몰랐엇나 봅니다. 그이후 신비전님 도심주님 저에게 항상 웃음주시는 몽테뉴님 청풍명월님 견마지로님
관운장님 조화봉님 청룡언월도님 다스칼님 제일 무서우신 삼팔목님의 글을 읽어 볼까합니다. 읽으면서 궁금증 질문 드리겠습니다.
아 빠지신 분이 많으시지만 맑은바람밝은달님 글도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