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대토(守株待兎), 각주구검(刻舟求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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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물처럼 (119.♡.157.89) 작성일17-08-21 23:06 조회6,462회 댓글0건본문
수주대토(守株待兎), 각주구검(刻舟求劍)
송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하루는 밭에서 일을 하다가 내달리던 토끼가 밭 가운데 있는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쳐 죽는 것을 보았다.
죽은 토끼를 주워 집으로 돌아 온 농부는
그 다음 날부터 농사는 짓지 않고 그루터기만 지켜보며
또 그런 토끼가 나오기를 기다리기만 했다.
하지만 그 뒤로 한 마리도 보지 못하고
결국에는 온 동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수주대토(守株待兎)
(守 : 지킬 수, 株 : 줄기 주, 待 : 기다릴 대, 兎 : 토끼 토)’
라는 말이 출현한 이야기다.
어떤 검객이 배를 타고 양자강(陽子江)을 건너고 있었다.
그런데 강 중간쯤에서 물결이 크게 출렁거리던 차에
차고 있던 칼이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
놀란 검객은 급히 작은 단도(短刀)로 칼을 떨어뜨릴 때
앉아있던 뱃전의 한 곳에 표시를 하였다.
“이곳이 칼을 떨어뜨린 곳이다.”
건너편 나루터에 도착하여 여유가 생기자
검객은 칼을 찾기 위해 뱃전에 표시한
바로 그 밑의 물속으로 들어갔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말로 회자되는 고사다.
(刻 새길 각 舟 배 주 求 구할 구 劍 칼 검)
한물 간 방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우를 범하는 것을 흔히
'수주대토(守株待兎)'라고 한다.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 '오두'편에 나오는 얘기이다.
각주구검은 판단력(判斷力)이 둔하여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世上-)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뜻으로
수주대토와 비슷한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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