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해마대제신이 관운장이 아닌 이유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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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임스딘 (124.♡.171.105) 작성일14-03-10 11:20 조회8,266회 댓글4건본문
삼계해마대제신위가 관운장이 아닌 이유를 말씀드려요
제가 증산참신앙을 좋아해서 이곳에 자주 들어오는 이유가 있어요. 그것은 과거 모 교단에서처럼 안경점 주인 한 사람만이 상제님 교리를 정립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입장을 벗어나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떳떳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거지요. 특히 참신앙에서 모든 경전을 오픈해 놓고 공부를 하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거였어요. 과거 모 교단이 통일경전이랍시고 자기들 경전 하나만 통용시킬 때는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은연중 있었거든요.
사실 저는 작년부터 참신앙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더 이상 방관만 하지 말고, 참여를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제임스딘이라는 닉으로 참여를 시작했지요. 제가 제임스딘과 같이 생김새도 그렇고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거든요. 어쨌든 이곳에 들어와서 글을 쓰시는 분들은 정말로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그 내용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요? 제가 참신앙을 사랑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어요.
주문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중요한 본질 이야기인 까닭에 지금 우리 참신앙에서 갑론을박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얘기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토론문화는 아주 바람직한 것이에요. 모 교단이 획일성과 수직성이었다면 우리 참신앙은 다양성과 수평성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내 생각만이 옳다는 생각을 벗어나서 다른 사람의 견해와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아량과 포용성이 중요하다고 봐요.
작년에 태을주로부터 시작해서 주문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었던 걸 기억해요. 모교단에서 배웠던 것처럼 태을천/상원군 으로 읽어야 하느냐 아니면 태을/천상원군 으로 읽어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주 뜨거웠지요. 이것은 태을주의 주인공이 태을이냐 아니면 상원군이냐 하는 문제와도 통하는 거지요. 또 태을천이라는 하늘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와도 통한다고 봐요. 사실 저는 결론보다도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어 나오는 과정을 즐겼고, 그것을 좋아했어요. 제가 삶을 살면서 늘 느끼는 것은 사람(개인)의 생각은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과 성향 때문에 언제나 협소해 질수 있고, 어떤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어요. 특히 어린 시절 미국에 가서 살면서 한국 사람들과 사고의 틀 자체가 다른 서양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문화의 다양성, 사고의 다양성,(사실상 이질감이라고 해야 맞을 거에요) 이런 것을 너무도 크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저는 이러한 제 경험 때문인지 몰라도 언제나 사안에 대한 결론을 쉽게 내리지 않고, 한발짝 뒤에 물러서서, 유보해 보는 신중함을 배우고 있고, 될 수 있는 대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내것 만이 옳고, 내 생각만이 진리이고, 내 판단만이 바른 것이다 라는 독선(獨善)에 빠지면 안된다고 보아요. 물론 자기 신념이 옳다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굽히지 않는 지조와 절개가 필요한건 사실이지요. 하지만 도(道) 공부에서는 많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보는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고 본답니다.
어떤 분 말씀대로 오주를 만드신 분은 상제님이시고, 저는 상제님의 마음 자리와 하나가 되는 도통을 하지 않았기에 정답을 몰라요. 하지만 정영규 선생님의 천지개벽경에 나오는 말씀처럼 사람에게는 모두 진리의 능력이 있고, 나(상제님)를 통하여 깨달으려 하지 말고 네 심중에 직통하는 길이 있다는 상제님 말씀에 크게 용기를 내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요, 자신의 의견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할지라도 그것을 발표할 때는 겸손하게 제 생각은 이런 것입니다 라고 해야지 꼭 이것이 사실이다 이런 단정적인 표현은 옳지 않다고 봐요. 우리는 배워나가는 도생의 입장이지, 우리가 무엇을 규정하고 판단내리는 그런 입장은 아니라도 보거든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러면 제가 왜 삼계해마대제신위가 관운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다른 각도에서 말씀 드릴께요. 이것은 다스칼님이 제가 많은 생각의 도움을 주시고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판단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다스칼님께 정말 감사를 드리고 있어요.
다스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인용해 볼께요.
제가 찾은 자료 중에서도 “삼계복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에 대한 명나라 신종의 글 뿐만 아니라 주문(呪文)에 포함된 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삼계복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은 그러한 주문으로도 존재하였기에 상제님은 이것을 새롭게 고쳐 쓰신 것이 사실인 것입니다
.(*나는 옛것을 고쳐서 쓰나니 훔치 훔치를 덧붙여 읽으라.)
상제님이 고친 주문은 분명히 관운장에 대한 글이므로 주문의 주인공이 관운장이 되는 것이지 더 이상의 반론은 필자에게는 무의미합니다.
우리말 글자 음(音) 하나만 틀린 주문에 대하여 상제님 자신의 신원을 말씀하신 것이라면 이것은 또한 저작권 침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삼계해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이 상제님의 신원에 관계된 것이라면 이것은 관운장의 위격(位格)을 훔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제님에 대한 불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상제님이 관운장 위격을 훔쳤다고 결코 생각하거나 상상할 수 없습니다.(이상 다스칼님 주장)
그러면 이러한 다스칼님의 주장에 대한 제 반론을 말씀드려 볼께요.
첫째, 이미 제가 말씀드린바 있듯이 하나의 동일한 경전(대순전경)에서 이미 상제님은 삼계복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三界伏魔大帝神位遠鎭天尊關聖帝君(초판 대순전경 10장 문명) 과 삼계해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三界解魔大帝神位願趁天尊關 聖帝君"(초판 대순전경 제7장 전교)를 따로 말씀하심으로써 복마대제와 해마대제를 구분하고 있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동일한 관운장 한 사람을 놓고 이렇게 두 가지로 부르셨다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지 않아요. 서로 다른 위격의 분이니까 서로 다르게 따로 따로 말한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해마주와 운장주는 관운장 한 분에 대한 두 가지 주문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거에요.
둘째, 명나라 신종이 관운장에게 드리는 시호 三界伏魔大帝神威遠鎮天尊關聖帝君에서 상제님이 한자(漢字)로는 4글자를 고치셨고,(伏 威 遠 鎮) 한글 소리로는 1글자(복)를 고치셨어요. 다스칼님이 말씀하시기를, 상제님이 고친 주문은 분명히 관운장에 대한 글이므로 주문의 주인공이 관운장이 되는 것이지~ 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일방 일리가 있는 말씀이지만 일방 꼭 맞는 말씀이라고는 생각이 안들어요. 왜냐하면 이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려 볼께요.
상제님은 물론 옛것(옛 사람들의 문장)을 고쳐 쓰신다고 하셨어요. 그러나 고쳐 쓰신다는 것은 옛 사람이 썼던 그 사람의 생각과 의도를 그대로 답습하거나 따르시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 형태(틀)는 가지고 와서 고쳐서 쓰되, 내용은 상제님이 다른 의미를 담아서 쓰시겠다는 의미로 제게는 생각되어져요. 몇 가지 예를 들어 살펴 볼께요. 상제님 시중에서 이런 것이 있어요.
*또 하루는 성도들에게 옛글 한 수를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乾坤不老月長在하고 寂寞江山今百年이라
건곤불노월장재 적막강산금백년
천지는 쇠하지 않아 달이 항상 떠 있고
적막한 강산은 이제 백 년이로다.
(道典 10:24)
이 시는 원래 용화전경에 나오는 거지요. 이 시는 상제님이 창작하신 시가 아니라 도전 측주에 나오는 대로 이재(李縡, 1680∼1746)라는 분의 도암과시(陶菴科詩)의 일부이지요. 상제님은 이재라는 분의 시를 가지고 천지공사에 취해서 쓰셨지만, 이재라는 분이 이 시를 쓸 때의 개인적인 생각과 상제님이 이 시를 천지공사에 취해서 쓰실 때의 생각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재라는 사람이 무슨 의미로 100년을 말하고 적막한 강산을 말한 것인지는 몰라요, 그러나 상제님이 말씀하시는 100년과 적막강산은 대충 무슨 의미인지 짐작이 되어요.
상제님이 생각하시는 100년은 어천하신이후로 대략 100년, 적막강산이란 강산에 주인(상제님의 참진리 정신)이 없고 대두목을 신앙한다느니, 교주를 신앙한다느니 하는 것을 말한다고 보여져요. 과연 100년이 지나자 모 교단 창교주가 별세하면서 증산참신앙이 나왔고, 우리는 더 이상 대두목 신앙을 하지 말고, 상제님과 천후님 신앙으로 돌아가자 이렇게 말이 나오잖아요?
상제님이 옛글을 인용하시고, 부분적으로 고쳐서 쓰셨다고 해서, 그 옛글을 쓴 사람의 생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상제님은 전혀 다른 의도로 쓰셨다는 것이지요. 또 다른 예를 들어 볼께요. 동학혁명이 일어났을 때 상제님은 이런 시를 외워주시면서 사람들에게 머지않아 동학은 겨울이 돼서 다 패망하니 전쟁에 참여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 때 조화로 충만한 천지의 원신(元神)을 열고 삼매에 드시어 동학군의 운명을 예시하는 옛 시 한 수를 읽으시니 이러하니라.
月黑雁飛高하니 單于夜遁逃라
월흑안비고 선우야둔도
欲將輕騎逐할새 大雪滿弓刀라
욕장경기축 대설만궁도
어두운 달밤에 기러기 높이 나니
선우가 밤을 타서 도망하는구나.
경기병 이끌고 뒤쫓으려 할 적에
큰 눈 내려 활과 칼에 가득하도다.
이 글로써 사람들에게 동학군이 겨울에 이르러 패망할 것을 일러 주시며 “동학에 들지 말라.”고 권유하시더니 과연 겨울에 동학군이 관군에게 패멸되매 이 말씀을 순종한 사람은 무사히 화를 면했으나 듣지 않고 종군한 자는 모두 죽음을 당하니라. (道典 1:51)
이 시는 당나라 때 노륜(盧綸, 748∼800)이라는 사람이 쓴 화장복야새하곡(和張僕射塞下曲) 여섯 수 중 셋째 수라고 나옵니다. 제가 예로 드는 이러한 시만 그런게 아니고 거개다 그러하답니다. 다시 하나 예로 또 들어봅니다. 우리가 많이 얘기하고 그 내용을 정말로 알고 싶어하는 시입니다.
三人同行七十里 五老峰前二十一
삼인동행칠십리 오로봉전이십일
七月七夕三五夜 冬至寒食百五除라
칠월칠석삼오야 동지한식백오제 (대순전경)
저는 작년에 어떤 분이 올리신 김탁 박사님 논문을 읽어보면서(증산 강일순이 인용한 한시 연구) 이 시도 상제님이 옛글을 바꾸신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김탁박사님의 연구논문 원문을 인용해 볼께요.
필자는 인용된 한시의 전거를 찾는 과정에서 먼저 다음과 같은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三人同行七十稀, 五樹梅花二十一枝, 七子團圓正半月, 除百令五便得知. 는 明代의 算法學者인 程大位가 지은 算法統宗의 物不知總에 실려 있는 歌訣이다. 위의 시는 증산이 외워주었다는 시와 동일한 구조를 지녔고 일부 글자만 다르다. (김탁 박사님 글에서 인용)
이처럼 상제님은 옛글을 인용하시기도 하시고 또 몇글자씩 바꾸기도 하셨지만, 옛글을 쓰신 분들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게 천지공사에 활용하셨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제 주장을 펴는 것이에요.
셋째,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상제님은 분명히 명나라 신종이 관운장께 드렸던 시호 三界伏魔大帝神威遠鎮天尊關聖帝君에서 한자(漢字)로는 4글자를 고치셨고,(伏 威 遠 鎮) 한글 소리로는 1글자(복)를 고쳐서 오주에 넣으셨어요. 이상에서 말씀드린 바에 기준해서 생각해 볼 때 저는 이것이 꼭 관운장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상제님은 우리 도생들을 위하여 아주 친절한 배려를 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즉, 오주의 마지막 5구을 읽으면서 혹시나 관운장이 아닐까 혼동할 것을 우려하셔서, 다른 구절에서는 이렇게 명확하게 관운장을 의미하는 또다른 글귀를 밝혀주신 거지요.
* 大仁大義無病 대인대의 무병
三界伏魔大帝神位遠鎭天尊關聖帝君 삼계복마대제신위관성제군
(초판 대순전경 제10장 문명편, 이후 모든 대순전경에 나옴)
결국 지난번에 제가 올린 글과 같은 내용이 되는 것인데요, 상제님은 삼계복마대제와 삼계해마대제라는 서로 다른 용어를 말씀하심으로써, 후일의 도생들로 하여금 오주에 나오는 삼계해마대제는 관운장이 아니니 혼동하지 말거라~~ 이렇게 배려해 주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댓글목록
농사꾼님의 댓글
농사꾼 아이피 124.♡.171.105 작성일
제임스딘님 열정이 부럽습니다.
저도 각 경전 사놓고 읽기는 읽고 있지만 진도가 팍팍 안나갑니다.
혹시 이중선 선생 천지개벽경 한문 원문책 가지고 계신가요?
그리고 증산천사공사기와 대순전경 초판과 3판을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저도 양석모 참일꾼 님에게 연락하면 되겠지요?
제임스딘님의 댓글
제임스딘 아이피 124.♡.171.105 작성일예~~ 양석모 참일꾼께 미리 문자 넣어 보세요. 그분이 스마일 인쇄소라는 것을 하시는데 저작권에 문제가 되지 않는 책은 복사해서 제공하고 있고요, 저작권에 문제가 되는 것들은 책을 소지하고 계신 다른 분을 소개해 주셨어요. 그런데 참신앙에서 지금 상제님 천후님 관련 경전을 묶어서 책으로 잘 만들어서 조만간 내어놓는다고 하네요. 기다린 김에 조금 더 기다려 보시던지요.
제임스딘님의 댓글
제임스딘 아이피 124.♡.171.105 작성일양석모 참일꾼 010--5199--4414 이에요.
신비전님의 댓글
신비전 아이피 124.♡.171.105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