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목에 대한 환상을 벗어나야 한다_혈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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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119.♡.137.16) 작성일13-12-10 14:26 조회6,856회 댓글0건본문
이 땅에 우주를 통치하시는 옥황상제께서 사람으로 다녀가셨습니다. 상제님은 당신님 스스로를 나는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천지를 다스리는 옥황상제라고 하셨고, 불교에서 말한 미륵이라고 하셨고, 세간에서 말하는 하느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강증산 상제님은 바로 이러한 엄청난 분입니다.
그분은 놀랍게도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는 천지공사라는 전대미문의 대 역사를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천지공사를 행하시기 시작한 직후부터 세계역사는 상제님이 짜신 천지공사의 프로그램(도수)를 따라 변화하여 나왔습니다.
천지공사는 세운공사와 교운공사로 나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세운공사는 상제님이 천지공사에 착수하신 1901년 이후부터 세계역사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도운 공사는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마치시고 돌아가신 1909년 이후, 특히 종통계승자이신 고수부님께서 성령감화의 도통을 하시고 교단을 개창하신 1911년 9월 이후부터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여기서 풍류주세백년진이라 하신 말씀을 바라보는 안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게 상제님의 천지공사대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감지하는 순간 전율을 느낍니다. 역사를 만드신 상제님!! 상제님에 대한 경외감을 느낍니다. 상제님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상제님을 향해 무릎 끓고 절하는 것이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상제님이 지상에 계시건 천상에 계시건,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선천 역사를 마감하고 후천 새 천지를 개창하시는 주인공은 강증산 상제님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상제님이 다 하시는 것이지 그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우리 신앙대상은 강증산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두 분 뿐입니다. 상제님과 수부님이 천지 일을 하시는 것이지 그 누가 하는 게 아닙니다. 여기에 감히 대두목이라는 존재가 끼어들어 한 몫 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진다면 저는 마음속으로 쓴웃음이 나옵니다. 지난 100년 역사에 나타났던 대두목병 환자들과 그로인한 엄청난 폐해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두목이라?? 앞으로 누가 대두목이 될런지 모르지만, 대두목이란 단지 상제님이 짜신 천지공사를 따라 등장하는 한 사람의 배우이자 일꾼일 뿐입니다. 그는 결코 상제님과 같은 위격이 아닙니다. 또한 비슷한 위격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는 상제님을 믿는 신앙인의 한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난 100년 상제님 신앙역사에서 바로 이 대두목에 대한 과장된 믿음과 생각 때문에 수많은 신앙인들이 상제님과 수부님을 바르게 신앙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제님과 수부님을 신앙하지 못하고 대두목을 신앙하는 웃기지도 않은 신앙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두목이 분명히 수많은 신앙인들을 통솔하는 지도자임에는 맞다고 봅니다. 상제님은 분명히 대두목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문에 신앙 조직을 이끄는 대두목이라면 틀림없이 인격과 도격이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번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상제님 말씀 가운데 박공우 성도가 전한 육임군이라는 성구가 있습니다.
* 큰 놀음판이 생겼네
육임군이 들어가면 그 판이 깨지네
육임군 뒤에는 건달이 따르네 건달도 한짓(한몫) 먹네
쉽게 생각해 보죠. 세운의 군대만큼 일사불란한 조직이 없습니다.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분대장 그리고 일개 병사 이렇게 계통적으로 쭈욱 내려갑니다. 각자 위치에 따른 권한이 다르고 하는 일이 다릅니다. 사단장은 연대장을 통솔하고, 연대장은 대대장을 통솔하고, 대대장은 중대장을 통솔합니다. 그리고 병사들을 통솔하는 것은 중대장이나 소대장입니다.
사단장이 연대장이나 대대장 노릇을 하면 안됩니다. 직급에 따른 자신의 역할이 따로 있습니다. 이러한 계급에 따른 역할분담은 군대 조직를 움직이는 기강이요 틀입니다.
그러면 대두목을 사단장이라고 일단 비유해 보죠. 사단장이 자기 부대를 지휘하려면 어떠한 조건을 갖추어야 하겠습니까? 아무나 사단장 노릇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거기에 걸 맞는 지휘능력이나 어떤 격을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두목이라는 분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대두목은 뭔가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과 격을 갖춘 분이어야 할 것입니다. 상제님의 진리권에서는 쉽게 말해 도격과 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혹시 대두목은 상제님이나 수부님이 행하셨던 것처럼 어떤 도술이나 조화를 부릴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생각해 보는데요, 제 짦은 안목으로 볼 때 대두목이 상제님이나 수부님같이 도술 조화를 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앞으로 언젠가 상제님과 같은 도술 조화를 부리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거야 말로 대박일 것입니다. 뭐 그러면 고민할 것 없죠. 그저 그 사람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겠죠. 그러나 저는 대두목은 그런 사람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상제님과 같은 신명조화, 도술 조화는 상제님 한분만 하시면 됐지 또 누가 그런 것을 하겠습니까? 그러면 조금 양보해서 상제님과 같은 도술조화는 못 부려도 혹시 약간의 도술조화는 부릴까요? 저는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얘기가 나온 김에 소위 대두목이라는 분이 언제쯤 세상에 나오고, 또 누구 일까 하는 것을 상제님 말씀으로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은 상제님과 수부님 말씀 뿐이기 때문입니다.
상제님 말씀을 추적하고, 공부하고, 궁구하다 보면 오늘의 이 시점, 즉 상제님 어천하신지 이제 100년이 된 이 시점에서 어떤 누군가가 내가 대두목이다, 혹은 내가 뭣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맞는 얘기일까요? 저는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판단해 봅니다. 만일 그런 사람이 지금 있다면 그는 대두목이 아니고 대두목병 환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 지금 이 시점에서 스스로 대두목이나 아니면 그에 준하는 분이라고 자처하시는 분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어리석은 자의 생각이라고 관용을 바랍니다)
상제님 말씀을 가지고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 또 형렬에게 물어 가라사대 네가 내 사무를 대신 보겠느냐 형렬이 대하여 가로대
재질이 둔하고 배운 바 없으니 어찌 능히 감당하리이까
가라사대
未有學養子而後에 嫁者也라
미유학양자이후 가자야
(자식 기르는 법을 배우고서 시집가는 여자는 없느니라)
우순(虞舜)이 역산(歷山)에서 밭 갈고 뇌택(雷澤)에서 고기 잡고 하빈(河濱)에서 질그릇 빚을 때에는 선기옥형(璿璣玉衡)을 알지 못하였나니 당국하면 아느니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9장 24절)
저는 이 말씀 속에는 상제님의 깊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제 생각과 논리의 비약일지 모르지만 상제님의 이 말씀 속에는 후천의 권력계승이 부자세습이 아닌 덕전덕의 요순시대 같이 덕있는 자에게 전한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상제님은 허구 많은 사람 중에서 순임금을 예로 들어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주제를 달리하여 생각해 볼 또 다른 중요한 내용입니다만 우선 제가 생각하는 결론을 말씀드려 봅니다. 상제님은 원대유당요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현무경). 또 당신님 스스로를 후천의 당요하고 하셨습니다(이중성 천지개벽경), 그리고 다른 말씀을 살펴보면 요순세상이 다시 나타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증산천사공사기 136쪽 유찬명에게 말씀하시기를 요순의 도가 이제 다시 나타나리라 하시니라.) 이런 말씀을 종합해 보면 후천은 덕전적으로 계승하는 것이지 결코 부자세습이 아니라고 봅니다.
둘째, 당국하면 아느니라 는 말씀에서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순이라는 사람은 그저 보통백성, 평민이었습니다. 밭 갈고, 고기 잡고, 질그릇을 구우며 평범하게 살던 평민이었습니다. 그는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에서 자기가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 될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요임금의 눈에 들었고, 결국 왕이 되었고, 나중에는 제왕들이나 성인들이 하는 선기옥형을 알게 되는 전혀 다른 인생길을 걷게 됩니다.
저는 대두목도 그런 과정을 밟을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장차 대두목이 될 사람은 자신이 대두목이 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저 순임금처럼 아주 순수하고, 효심 깊고, 마음 잘 닦고, 그런 사람이라고 봅니다. 순은 평소에 자기가 왕이 되고자 꿈꾸고 노력했던 사람이 아닙니다. 그가 왕이 되었던 것은 오로지 요임금의 낙점 때문이었습니다. 대두목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맘속에 내가 대두목이 되어야지~~ 하고 꿈꾸고 노력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결코 대두목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대두목은 상제님이 낙점하는 인물이 되고 말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대두목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결코 대두목이 아니라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대두목병 환자라고 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이 시점에 대한민국에 강증산 상제님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습니까? 강증산 상제님은 아주 찬밥 신세입니다.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두 개의 상제님 신앙 단체가 있었는데,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개벽 개벽하다가 둘 다 망쪼가 들어서 몰락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소위 교주님이 돌아가시자 파벌싸움에 재산싸움으로 대분열되었습니다. 또 한쪽은 자식끼리 재산싸움, 종권다툼이 일어나 온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판국에 자신이 대두목 운운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병자 아니겠습니까? 뭔가 세상에 강증산 상제님의 참진리를 제대로 들고 나와서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단체가 된 다음에 대두목 운운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경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이제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온다. 뛰어나는 사람이 있다.(모교단 경전 6편 64장 3절)
저는 이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성구의 출처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둘째,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온다는 말씀이 저의 좁은 안목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제님과 같은 사람이 나온다는 말인데요, 글쎄요? 상제님은 삼계대권을 주재하시는 분인데 또 누군가 상제님처럼 삼계대권을 주재하는 사람이 또 나올까요? 다른 곳의 상제님 말씀을 살펴보면 이번 하추 교역기에 천지 일을 하시는 분은 상제님 한분이시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거듭 강조하지만 증산상제님 신앙은 상제님과 수부님 두 분 신앙이지 대두목 신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대두목이란 병겁때(개벽때) 의통성업을 총 지휘하는 일꾼 대장, 단체의 수장 정도일 뿐이지, 상제님과 같은 위격이나 능력, 신권을 소유한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이 안 듭니다. 대두목은 그저 신앙인의 한사람일 뿐입니다.
* 말씀하시기를 초막지가에서 성인이 출언하노라.(이중성 천지개벽경 4장)
(원문 曰 草幕之家에 聖人이 出焉하노라)
* 이제 초막에서 성인이 나오느니라.(모교단 경전 6편 64장 7절)
초막(草幕)이란 풀이나 짚으로 지붕을 인 조그마한 집을 말합니다. 상제님 당시에 초막이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은 초막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초막은 못사는 사람들, 평민들이 사는 집이었습니다. 상제님의 이 말씀이 대두목에 관한 구절이라면 그는 벼슬가의 잘 사는 집안 출신이 아니고, 평민 출신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상제님이 어천하신지 100년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는 풍류주세백년진 이라는 상제님 말씀을 받들어 상제님의 참말씀을 바탕으로 참신앙의 기틀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자신이 대두목이라고 하던 분들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분들이 살아계실 때는 정말 그분들은 대두목인즐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돌아가시자 그분들은 대두목이 아니었고 대두목병 환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가짜였던 것이고 사람들은 가짜에 속았던 것입니다. 우리 증산참신앙은 더 이상 허무한 대두목 찾기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상제님의 다음 말씀이 귓가에 들려옵니다.
* 배고픈 사람에게 밥 잘 줘야 하고, 옷 없는 사람에게 옷 잘 줘야 한다 하시니라.(모교단 경전 9편 33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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