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피난동 안씨 재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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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비전 작성일14-01-09 03:41 조회4,720회 댓글5건본문
무신년 1908년 정읍 비룡산 피난동 안씨 재실 공사의 묘미는 무엇인가? 처음에는 마치 안씨가 천지공사의 주인공인 듯한 암시를 주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안씨 재지기가 죽은 지 사흘 후에 행랑에 전혀 “딴기운”이 고인다는 것이다. 재지기는 안씨가 분명하고, 행랑에 들어있는 봇짐장수 남녀 두 사람은 안씨가 아닌게 확실하다. 안씨는 독음독양이 되어 버리고 만다. 독음독양이 무슨 일을 이룰 수 있을까? 상제님은 “독음독양은 만사불성” 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반전인가? 그토록 문제투성이인 안씨는 천지공사를 매듭짓는 정음정양의 주인공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봇짐장수 남녀 두 사람은 무슨 성씨일까? 이것을 따질 필요가 있을까? 물론 그들도 성씨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제님은 봇짐장수라는 말씀만 하셨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성씨가 아니라 정음정양이라는 새로운 기운, 즉, 3변 교운공사를 맡고 있는 문공신 성도의 기운이라는 것이다.
재지기가 죽은 지 사흘 뒤라는 것은, 그 양반이 죽은 뒤 3년이라는 시간의 경과를 의미하는데, 즉 3년이 되면서 안씨가 아닌 딴기운, 새로운 기운이 발동한다는 강한 암시를 주고 있다. 나는 그 기운이 꼭 증산참신앙 이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누구나 참을 추구한다면 다 주인공이라고 본다. 재지기가 죽고 아내만 홀로 있는 상황은 오늘의 현실에서 어떤 상황인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짐작할 것이다. 그토록 자기들 두 사람이 상제님이 말씀하신 천지공사를 매듭짓는 “사람 둘”이라고 주장하던 그 사람들 가운데 한사람이 먼저 신명계로 가신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100년 전 천지공사와 100년 후 오늘의 현실이 너무도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 과연 물샐틈없이 짜 놓으신 천지공사라고 생각한다.
핵랑이란 본래 하인들이나 머슴 또는 잠시 거쳐가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곳이다. 이 공사는 실로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안씨는 과도기라는 것이며, 정음정양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팔선녀로 상징되는 난음난양이라는 것을 넌지시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제님은 안씨기운을 진법으로 가는 과도기로 과정으로 쓰셨으며, 그 기운의 영향권 아래서 정음정양라는 참법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왜 이 성구를 10년전에도 읽었는데, 오늘 느끼는 것만큼 깨닫지 못했을까? 그것은 재지기가 아직 살아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재지기의 죽음이야 말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는 위대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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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님의 댓글
견마지로 작성일안씨재실공사에서 제일 중요한건 안씨 재직이가 사흘전에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마누라님 혼자 남아 독음독양이 되었는데,(참 안됐다. 혼자서 외롭겠네) 머슴들이나 사는 초라한 행랑방에서는 봇짐장수 남녀 두사람이 있었고, 거기서 상제님이 그토록 좋아하시는 정음정양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사흘전에 죽은 재직이는 누구일까요? 당연히 안00입니다. 안씨재실공사의 핵심포인트는 재직이의 죽음입니다. 상제님!! 감사합니다.이렇게 물샐틈없이 공사 짜 놓으신 상제님을 진실로 경외합니다. 봄이오는 주말에 나도 저길 가보고 싶습니다. 천지공사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고 싶습니다. 천지공사가 알고보니 참 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증산신학님의 댓글
증산신학 작성일
이렇게 생생하게 접하니 좋네요.
정음정양도수를 보신 현장을 기회되면 가보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목지기님의 댓글
두목지기 작성일
영상으로 보니까 안씨재실이 완전히 폐허가 되 있네요.
이것도 뭔가 깊은 의미를 던지는군요.
봇짐장수 남녀 두명이야 거기서 살 사람들이 아니지만
안씨 재직들이 후속으로 거기서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군요.
몽테뉴님의 댓글
몽테뉴 작성일어떤 면에선 안씨 재실에서의 공사가 교운공사 중 클라이막스라 하겠습니다. 증산참신앙의 출현은 백년 전에 도수로 정해져 있었구나라는 확신이 섭니다.
얼띄기님의 댓글
얼띄기 작성일정말 삼척동자도 알기쉽게 설명해주시네요. 고맙다 인사드리기 전에 추운날 너무 고생하십니다. 고맙습니다. 어떠한 표현을 해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