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전-수부고부인송덕비首婦高夫人頌德碑(홍범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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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나무 작성일13-12-12 23:27 조회5,937회 댓글0건본문
전라북도 김제 금산 제비산 자락에는 고수부님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고, 묘소 옆에는 송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비문은 홍범초 선생께서 지으셨습니다. 비문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수부고부인송덕비首婦高夫人頌德碑
수부首婦 고부인高夫人 판례判禮님은 조선왕조 고종 17년 3월 26일 전라도 담양군潭陽郡 무면武面 성도리成道里에서 태어나셨다. 부친의 휘諱는 덕삼德三이요 모친은 박씨朴氏이시다. 모친께서 절에서 기도할 때 꿈에 높은 산에 올라 웅장한 집에 들어가니 한 선관仙官이 붉은 책과 누런 책 한권씩을 주거늘 받고 이로부터 잉태하여 딸을 나셨다. 나신지 여섯 달 만에 부친상父親喪을 당하여 아홉 살에 모친을 따라서 정읍군井邑郡 입암면笠岩面 대흥리大興理로 이사하고 여기서 이모부 차치구車致九를 좇아 동학東學을 믿으셨다. 약년弱年에 같은 마을 신씨申氏 집으로 출가하여 딸 하나를 두고 상부喪夫하여 홀몸이 되셨다. 대순 37년 정미丁未 동짓달 초이튿날 상제上帝께서 태인泰仁 행단杏壇에 이르사 종도從徒 차경석 車京石에게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수부首婦가 들어야 되는 일이니 네가 일을 하려거든 수부首婦를 들여 세우라 하시므로 차경석이 상제를 모시고 집에 돌아와서 그의 이종누님인 님을 천거하였다. 상제께서 님을 수부로 맞이하실 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만나려고 15년 동안 정력精力을 들였다니 이로부터 천지대업天地大業을 네게 맡기리라 하시고 매양 님의 등을 어루만지시며 너는 복동福童이라 장차 천하 사람의 두목頭目이 되리라 하셨다. 이와 같이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여 만고에 없는 천지공사를 행하신 상제께서 님을 수부로 택정擇定하심에 님이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여 후천後天 5만년 운수運數를 여는 여러 공사公事에 끼친 공덕功德이 무량無量하셨다. 상제께서 차윤칠 車輪七에게 말씀하시기를 수부가 눈물을 흘리면 천하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수부가 기뻐하면 천하사람이 기뻐하리라 하신 것은 님이 수부로써 신문神門에서 보인 혈성血誠이 신명神明과 사람을 감동感動케 한 것을 밝히신 것이다. 님은 상제께서 억음존양抑陰尊陽하던 선천先天의 그릇된 이치를 뜯어고쳐 여인女人도 각기 닦은 바를 따라 존신尊信하는 후천 여인상女人像의 표상表象이시다. 상제께서 화천化天하신 해 9월에 님이 상제를 애모哀慕하여 새벽에 홀로 80리 길을 달려 초빈에 존尊을 드리고 그 두 이듬해 4월에 대원사大願寺에 가서 49일 동안 진법수련眞法修鍊을 행하였고 그해 대순절大巡節에 대흥리大興里에서 상제의 성령聖靈에 접응接應되어 종도들을 불러 교단개창敎團開創을 선언하고 포교를 명하니 이로써 상제께서 화천하신 후後에 후천선계後天仙界을 개벽할 증산종단甑山宗團의 첫 교단敎團인 태을교太乙敎가 서게 되었다. 님이 태을교를 창립하여 수년간 교화敎化를 폄으로써 이 대지大地위에 상생대도相生大道가 발전할 기초基礎가 굳어졌고 대순 48년 무오戊午 9월에 대흥리를 떠나 조종골에 이르러 법소法所를 짓고 십삼년간 신정神政을 베풀어 중생衆生을 건졌으며 다시 대순 61년 신미辛未 동짓달에 용화동龍華洞을 이거移居하여 조종祖宗골 교단과 동화교東華敎를 통합하고 2년간 따뜻하게 도인道人들을 가르치시다가 오성산五聖山 수양소修養所로 은거한 뒤 대순 65년 을해乙亥 10월 6일 쉰다섯의 연세로 선화仙化하셨다. 님의 일생은 상제께서 지워주신 후계사명後繼使命을 받들어 여느 규중의 부녀婦女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도문道門의 큰 살림을 하면서 신도적神道的으로 그 문도門徒들에게 큰 기운을 불어넣어 천하 만민을 선도善導해 나갈 새로운 도장道場을 열게 하고 대도大道가 꽃필수있는 대덕大德을 쌓아 온 거룩한 삶이었다. 님의 탄신 백아홉돌 되는 해에 님을 숭앙崇仰하는 도인道人들이 성심聖心을 모아 여기 작은 돌을 세우고 무딘 붓으로 삼가 그 위업偉業을 기린다.
대순大巡 119년 음력 3월 열엿새
洪 凡 草 글 짓고
金 芳 鉉 글씨 쓰고
증산종단연합회 후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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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사군사님의 댓글
아라사군사 13-10-14 00:42 댓글상단감개무량합니다. 성지순례로 상제님, 천후님 능을 참배한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천후님 능의 송덕비문을 지으신 분도 범초 선생이셨군요. 그분의 열정도 함께 새겨진 듯 합니다.
맑은햇살님의 댓글
맑은햇살 13-10-14 00:54 댓글상단송덕비까지 찍어오셨군요~ 사진 감사합니다~ (^0^)
맑은햇살님의 댓글
맑은햇살 13-10-14 07:41 댓글상단to 아라사군사 ↑ 그분의 열정을 본받아 뜻을 이어가세요~
가을이 슬금슬금
) ♧) ( )
♧ : ) ♧
: ♧ ♧ :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복록신님의 댓글
복록신 13-10-15 00:13 댓글상단큰빛이 참신앙에 비취는것 같네요
신앙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내는것 같아
무엇보다 감사드립니다
아라사군사님의 댓글
아라사군사 13-10-15 00:31 댓글상단to 복록신 ↑ 동감입니다.
고 홍교수님 글이 새겨진 저 송덕비가 마치 참신앙의 이정표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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