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서문(序文)--정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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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스칼 작성일14-02-23 01:21 조회11,663회 댓글2건본문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서문(序文)
한울을 우러러 받들고
땅에 엎드려 어루며
크게 네 번 절하여 찬경종필(贊經終必)을 삼가 고한후에 정좌하고 서를 쓰노라
한울은 광대하여 신스럽게 높이 비여 있고
땅은 중후(中侯)하여 덕스럽게 깊이 차 있음이여 천지 이치가 참으로 신령(神靈)하도다.
한울이 비우시니 내가 올 수 있었고
땅이 차 있으니 내가 의지하여 살아갈 수 있음이여 만유(萬有)가 또한 같은
이치(理致)로다.
고로 천지(天地)가 비고 차는 법에 따라
말씀하시고 글을 쓰나니 한울님 말씀은 형상(形象)이 없을세 빈대로 돌아가고
글은 형상(形象)을 그려 실답게 채우나니 이로써 이땅에 길이 남을사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이로다
이 경을 지어 세상에 내놓음에 어찌 나의 소술이라 말할 수 있으리오
칠장 삼백절 분류로 천지공사을 담아 실은바 이경에 실을 한울님 말씀을 나는
한번도 보듣지 못하였으나 이 글과 말씀은 오직 전한 분들의 소술(所述)이라.
아니할 수 없니라.
이로써 글과 말로 전하신 선생제공(先生諸公)의 공덕(功德)이 본(本) 경(經)이 길이 전하고
널리 보급되는 바에 따라 그 공덕 또한 널리 길이 전하시리라.
천지 공사를 보든지 못한 내가 이 경을 찬술함에 있어 크게 두 가지
원칙을 굳게 세우니
첫째는 선존한 대순전경에 기록된 대목을 중복되지 않게 쓰자는 것이요
둘째는 전하는 공사(公事) 내용의 진부확실을 재삼 확인하자는 것이니라.
그러나 천지공사의 내용이 부분적으로 탈락 되었음으로 부득히 보완하자니
거듭된바 있으며 공사 내용의 진부를 가리자니 이치에 부합여부를 취사하여
위작(僞作)인 듯 한 글은 많이 더러 버리고 실지 않으니라.
본 경을 찬술하는 바 소의는 이 경을 받아 가져 보고 읽은 자나 듣는
자나 내지(乃至) 경의 이름만 들은 자라도 대순지도에 환희하는 마음을 나투어
하염(無爲)없은 교화로 그 마음에 자광명(自光明)을 발하여 후천선경(後天仙境)으로 구출되기를
앙천복축(仰天伏祝)하노라
대순(大巡) 일백십칠년(一百十七年) 음(飮) 초파일(初八一)
잠어(潛於) 망선대望仙臺 봉소(鳳巢)
후학(後學) 회상(回想) 정영규(丁永奎) 근(謹) 찬경서(贊經序)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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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제임스딘님의 댓글
제임스딘 작성일
저도 한번 공부해 볼려고 이것 저것 책자를 많이 구입했어요.
솔직히 만만치 않아요. 여기도 조금 봐 보고 저기도 조금 봐보고 했어요.
제 수준으로 전체 맥을 잡는다는게 쉽지 않는걸 느껴요.
경전 공부도 그렇고요.
나중에 진짜 대학교 과정이라는게 있어서 하나 둘씩 공부하는 과정이 있으면
거기에 입교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죽지않아님의 댓글
죽지않아 작성일
경전의 서(序)는 그분의 깨달음의 결정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경전의 서(序)에 있는 그 분들의 깨달음의 글은 그 무게감과 숙연함의 정신이 녹아 있는 글이라 생각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