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낭독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칠성동자 작성일15-03-02 23:23 조회7,330회 댓글4건첨부파일
- 성구봉독2.m4a (1.9M) 12회 다운로드 DATE : 2015-03-02 23:23:11
본문
하루는 호연을 데리고 계룡산에 오르시어 서 계시는데
어디선가 백마 한 필이 훌쩍 뛰어올라 저 하늘 끝까지
날아오르더니 갑자기 뚝 떨어져 상제님의 목덜미에
목도리처럼 앉는지라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이제그만 떨어져야지"하시니
말이 땅으로 내려앉거늘 다시 어느 앞이라고 꼿꼿할꼬?
하시매 말이 고개를 수그리니라
상제님께서 말을 향해 "너 하늘 oo나라에 가서 oo을 잡아오
겠느냐? 하시니 말이 고개를 끄덕이고 하늘로 올라가거늘
상제님께서 옥단소를 꺼내시어 열십자로 한번 그으시니
말이 떨어져 죽으니라
호연이 아이고,무슨 심사로 그런대요? 살려주세요! 하고
애원하니 상제님께서 "그말이 네 어미냐 아비냐, 왜 살려
달라고 네가 빌어? 제 어미가 있는데." 하시거늘 "제
어미가 어디에 있어요?" 하고 대꾸 하니라
호연이 여쭈기를 "왜 시켜놓고 그래요? 하니 말씀하시기를
"나의 명을 받고 간다고는 했으나 정작 가서 하지 못하게
생겻으니 내가 그랬다." 하시니라
추천 0
댓글목록
백년진님의 댓글
백년진 작성일
참 감동적입니다. 특히 말이 떨어져 죽으니라 3번 반복하는데 아주 강렬한 필이 옵니다.
제 어미가 있다는 말씀에서 말의 어미는 김00 이라는 분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말이 못된 짓을 많이 했습니다.
호연 종도님 성구는 참 재밋네요.
그리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목소리 톤도 좋고 성량도 풍부하고 좋습니다.
옥단소님의 댓글
옥단소 작성일
칠성동자님 저 불렀어요? ㅎ
성구봉독 정말 좋습니다.
"말이 떨어져 죽으니라~~~~"
강렬하게 각인되네요~
세인트님의 댓글
세인트 작성일
동자님 목소리 짱
너무 좋아서 옥단소 주인장이 바로 옥단소에 올리던데요
아마도 이것이 옥단소 주제가가 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송골매님의 댓글
송골매 작성일
말이 떨어져 죽으니라
~네발로 기어다녀야 말이지
주제넘게 날다가 떨어지네
목소리 톤이 좋네요~굿